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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 빌 게이츠가 예견한 '제 2 IT 혁명'이 온다.  -  2005/05/03 13:59
헬스클럽서 러닝머신 달리면서 로그인
주말 날씨 검색~저녁식사 예약까지 한 번에 처리

박창신 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heri@chosun.com

입력 : 2005.04.24 11:51 47' / 수정 : 2005.04.24 13:20 41'

"컴퓨터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필수적이 될 것이지만 컴퓨터는 실제로 사라질 것이다.”
-빌 게이츠, ‘사라지는 컴퓨터(The Disappearing Computer)’, 이코노미스트, 2002. 12

“데스크톱 컴퓨터가 한물 갔다고 하지만, 다른 형태의 컴퓨팅 기기는 여전히 최상의 잠재력을 지닌 채 발전하고 있다.”

-빌 게이츠, ‘PC의 시대는 이제 시작이다(The PC Era Is Just Beginning)’, 비즈니스위크, 2005. 3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2년4개월 사이에 얼핏 제목만 보면 서로 상충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 글을 비즈니스위크와 이코노미스트에 각각 실었다. 이코노미스트 2002년 12월호에서는 ‘컴퓨터의 종말’을, 2005년 3월의 비즈니스위크에서는 ‘PC 시대의 진정한 개막’을 얘기했으니, 본문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 착각할 만하다.

그러나 두 편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빌 게이츠가 오늘날 정보기술(IT) 산업의 화두가 된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을 일관되게 언급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 3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평생에 다시 못볼, 1990년대 후반에 경험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투자의지가 높다”면서 ‘제2의 IT붐’을 얘기했다.

빌 게이츠의 이런 자신감은 실제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본인은 자신의 명함에 ‘최고 소프트웨어 기획자(Chief Software Architect)’라고 적고 다니지만, 사람들은 빌 게이츠를 세계 최고의 승부사라고 알고 있고, 실제로 그의 한마디와 MS의 전략은 세계 IT시장의 흐름을 전망하는 데 필요한 바로미터다. 빌 게이츠가 제시한 유비쿼터스의 사업비전을 그가 쓴 두 편의 글에서 살펴보면 이렇다.

우선 비즈니스위크 3월호에서 빌 게이츠는 “컴퓨팅은 지난 25년 동안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것보다 더 큰 변화를 향후 10년 안에 몰고 올 것이며, 다양한 형태의 PC가 이런 새로운 혁신적 흐름의 중심을 이룰 것”이라고 예견했다. 여기서 PC는 데스크톱 PC만을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빌 게이츠는 “PC는 톱니바퀴의 이(Cog, 즉 기업용 부속품)가 아니라 그 이상이다”라며 “오늘날의 퍼스널 컴퓨팅은 PC기반의 데이터 센터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PC, 휴대단말기, 스마트폰 등을 포괄한다”고 했다. 사무실의 책상, 회의실, 차량,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도 네트워크에 접속해 일을 볼 수 있는 IT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이제 PC는 기업용 컴퓨팅의 단말기가 아니라 개인의 일상적인 삶에서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빌 게이츠는 이런 큰 변화의 사례로 웹서비스(Web service)를 꼽았다. 웹서비스라고 하면 지금까지의 인터넷 서비스와 혼동하기 쉬운데, 빌 게이츠가 얘기한 웹서비스는 XML(확장성표기언어)이라는 표준화된 언어와 SOAP, UDDI, WSDL 등의 표준화된 기본 규약(프로토콜)을 통해 시간, 장소, 단말기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기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보자. 금요일 저녁 A씨는 다음날 애인과의 약속을 머릿속에 그리며 회사 옆 헬스클럽의 러닝머신 위를 달린다. 달린 거리와 속도,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하는 러닝머신의 LCD 화면이 토요일의 기상예보로 변한다. 맑은 날씨에 기온은 섭씨 28도를 예보한다. A씨는 전자지갑으로 한강변의 멋진 음식점을 예약한다. 이 모든 과정이 단 한 번의 로그인(싱글사인온)으로 가능하다.

“웹서비스의 혁명은 정보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서비스(PC, 이동단말기, 인트라넷,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각종 정보서비스)의 구분을 없앰으로써 사용자에게 매끄러운 컴퓨팅(seamless computing)과 커뮤니케이션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기술적 용어로 말하면 막대한 양의 지식이 네트워크의 끝단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웹서비스는 이른바 ‘스리 애니(three Any)’를 실현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킹의 비전이다. 언제(Any Time), 어디서나(Anywhere), 어떤 단말기(Any Device)로도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해 업무, 예약, 전자상거래, 인터넷 브라우징, 이메일, 채팅, 동호회 활동, 온라인 게임 등의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는 세상은 마이크로소프트·IBM 등이 웹서비스 프로토콜 제정에 적극 참여하면서 제시했던 미래의 정보통신 환경이다. 특히 MS는 수년 전부터 닷넷(.NET)이라는 웹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렇다면 “PC가 혁신의 중심에 위치할 것”이라는 빌 게이츠의 말은 무엇인가. 그가 말하는 PC는 1981년 IBM이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았던 데스크톱 형태의 PC가 아니다. 컴퓨팅 기능이 장착된 모든 단말기가 광의의 퍼스널 컴퓨터이며, 이런 개인화한 컴퓨터가 때로는 휴대폰으로, 때로는 차량의 네비게이션으로, 때로는 태블릿PC 등으로 형상화되어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빌 게이츠는 이런 컴퓨팅의 진화경로를 내다보면서 “(24년 전에 등장했던) PC의 시대가 이제 시작”이라며 제2의 IT붐을 얘기한 것이다.

여기서 2002년 12월 이코노미스트의 기고문을 살펴보자.

전화처럼 일상생활화 될 것

“프로세싱 파워, 저장용량, 그래픽 처리와 네트워크 연결 등 컴퓨팅의 핵심기술은 ‘무어의 법칙’을 능가하거나 버금갈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컴퓨터는 점점 작아지고 강력해지며, 전력소모는 줄어들고 값은 싸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값싸고, (기능이) 유연하고 무한하며,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기기를 일상생활에서 보다 많이 사용하면서 이런 컴퓨터 스스로는 점차 우리 삶의 구조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The computers themselves will gradually ‘disappear’ into the fabric of our lives). 앞으로의 시대에는 컴퓨팅에 관한 경험이 매끄럽고 직관적이어서 우리는 점점 컴퓨터를 인식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컴퓨팅이 널리 확산됨으로써 우리는 오늘날 우리가 전화서비스에 대해 생각하는 것처럼 (일상생활 속의) 컴퓨팅을 당연한 일로 생각할 것이다.”

‘사라지는 컴퓨터’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핵심 개념으로 일찍부터 제시됐다. 1999년 46세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적 컴퓨터 과학자 마크 와이저는 1991년 9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기고한 ‘21세기 컴퓨터’에서 “가장 심오한 기술은 사라진다. 이들 기술은 일상생활의 얼개로 짜여져 더 이상 일상과의 구별이 불가능해진다”고 설파했다. 값싸고 소형인 전기모터가 등장하면서 공장의 굴대와 도르래가 사라진 것처럼, 그리고 자동차 운전자가 와이퍼를 움직여 전면 유리창을 닦으면서 동력학의 메커니즘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컴퓨터는 일상에서 공기처럼 중요하지만 결코 도드라지지 않는 존재가 될 것이란 게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핵심개념이다.

빌 게이츠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크 와이저의 주장을 그대로 이어받아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가트너 데이터케스트(미국의 시장조사 회사)에 따르면, 2002년까지 보급된 PC는 약 10억대다. 그리고 앞으로 6년 안에 10억대의 PC가 보급될 것이다. 지금까지 보급된 10억대의 PC가 데스크톱이나 랩톱(노트북컴퓨터)이었다면, 앞으로 보급될 10억대의 PC는 전혀 다른 형태가 될 것이다.”

반도체·소프트웨어 시장 폭발 예견

빌 게이츠가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사용한 주요 용어는 ‘진정한 디지털 시대(the truly digital decade)’ ‘편재(pervasiveness)’ ‘보이지 않는 컴퓨팅(invisibility of computing)’ 등이다. 그러면서 “컴퓨터는 우리 삶의 대부분에서 전기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컴퓨팅(Computing) 자체는 더 이상 특별한 경험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에 주목하지, 컴퓨터라는 기기 자체에는 주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너무나 흔해 컴퓨터의 존재를 의식하지도 못하는 세상, 서로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컴퓨터가 한 사람의 주인을 위해 말없이 봉사하는 세상, 그래서 공간과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운 인간들이 웹서비스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세상은 빌 게이츠와 MS가 기다려온 새로운 도약의 기회다.

네트워크 컴퓨팅의 기능이 데스크톱, 노트북, 휴대폰, PDA,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 속속 탑재되고 있음은 물론, 컴퓨터가 아예 손톱만한 칩 형태로 소형화돼 가전제품이나 심지어 벽, 거울, 시계 등의 사물에 박히는 미래의 IT환경에서 MS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는 떼돈을 벌 수 있다. IBM의 PC에 운영체제(OS)를 독점 공급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이뤘던 MS는 제2의 IT붐을 타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 오늘날 벌어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사례로 주목할 분야는 모바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 2005’에서 “모바일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2008년쯤에는 삼성전자의 전체 반도체 매출 비중 가운데 모바일 부문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여기서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2002년 1월 제시했던 ‘메모리 신(新) 성장론’(일명 ‘황의 법칙’)이 빌 게이츠의 예언과 맞물려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모바일, 디지털 가전 등 새로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세계 메모리 시장이 매년 20% 이상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인데, PC시장의 포화로 인해 성장한계에 부닥쳤던 메모리 시장이 최근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휴대폰, 휴대인터넷(WiBro),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최근 주목받는 모바일 서비스는 이처럼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관련 단말기 시장의 폭발적 수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면 제2의 IT붐이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규모로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란 세계 최고의 승부사 빌 게이츠의 예언을 한번 믿어볼 것인가. 이는 이 글을 읽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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