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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상에서 감정을 전달하는 여러 가지 기법 중에 이모티콘이 있다. 글자와 기호로 그림 형태를 만드는 것인데, smile은 :-) wink는 ;-)등으로 표현한다.
인터넷과 전자메일이 발달하면서 등장하게 된 이모티콘은 현재 1천 여종이 넘게 사이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모티콘은 뭐니뭐니해도 '좌절'이라는 의미의 'OTL'일 것이다.
사람의 얼굴을 알파벳 O, 몸통과 팔을 T, 무릅을 꿇은 하체를 L로 표기하는데, 이를 합치면 OTL이 된다.
자세히 보면 영락없이 사람이 고개를 떨어뜨린 채 엎드려서 좌절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저런 이유로 실망하거나 좌절한 사람들이 이런 이모티콘을 남기면 좌절하지 말라고 'NO OTL' 또는 'Stop OTL'이라고들 답한다.
하지만 실제 영어 단어로 OTL은 out to lunch의 약어로 '부주의한, 몰상식한'의 의미이다. 또한 자동차 경주에서 거리 차가 너무 크게 나설 실격되는 상황을 의미하는 over time limit의 약어이기도하다.
혹시 외국인에게 좌절하지 말라는 의미로 'OTL'을 사용한다고 해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 키워드 : 몰상식한, 부주의한 - out to lunch
* 키워드 확장 : 그는 몇일 동안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 - He has been out to lunch for a couple of days.
(*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고 표현하려면 out for lunch를 써야한다.)
펌. 2005.04.08(금)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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